장자연 리스트,故 장자연 문건 거론된 유명인사 누구? 실명 공개될까'

장자연 리스트,故 장자연 문건 거론된 유명인사 누구? 실명 공개될까'

故 장자연 리스트엔 누가?
故 장자연 심경고백 자필 문건에 거론된 실명들에 대해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.

故 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5일 브리핑을 갖고 "문건 내용을 제출받아 조사중이다"며 "폭행 성강요 술자리 이야기가 담겼고 몇명 정도의 실명이 거론됐지만 사실 관계 확인 이전이므로 아직 밝힐 순 없다"고 말했다.

故 장자연의 문서에 실명이 거론된 것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. 하지만 경찰은 실명 공개에 대해 매우 고심하고 있다. 자칫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.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실명 공개가 되지 않을 경우,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된다. 경찰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.

현재 이 리스트에 거론된 인사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. 방송계, 언론계를 비롯해 기업인 등 10여명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.

경찰은 실명 공개 질문에 대해 "실명 공개를 못하는 이유는 우선 필적 감정으로 본인이 작성한 것인지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. 또 본인이 쓴 것이라도 사실 관계 확인을 해야한다"고 전했다. 또 "아직 명단 숫자나 직업 등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"며 "공익 여부에 따라 수사 결과 후 명단 공개를 결정하겠다"고 밝혔다.

경찰은 14일 故 장자연의 前, 現 소속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며 사실상 재수사에 착수했다. 당초 故 장자연 자필 문서 공개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유족들도 재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다. 이번 사건이 자칫 연예계 전반으로 번져나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. 이 심경고백 자필 문서에 성상납, 폭행 등에 따른 실명 명단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.

故 장자연의 문서를 보유했던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 엔터테인먼트 유장호 대표에 대해선 "유장호는 현재 보도된 문건을 가지고 있지 않다. 문서 내용을 보도한 KBS에도 그 문건을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"고 전했다.

경찰은 마지막으로 "전 기획사 대표인 김모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이다.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"며 "14일 압수수색 결과 총 8개 장소에서 컴퓨터 12대, 59점을 압수해 분석중이다"고 덧붙였다.

경찰은 16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갖고 수사 결과를 다시 한번 밝힐 예정이다.

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연예계는 충격으로 공황상태에 빠졌다. 또 이번 사건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. 자칫 연예계 전반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. 특히 성상납, 폭행 등 연예계 도덕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.

한 관계자는 "故 장자연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"며 "연예계 전체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 또 한 관계자는 "이번 사건으로 성실하고 깨끗하게 일하는 매니지먼트사와 연예인까지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"고 털어놨다.

하지만 네티즌을 비롯한 대중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. 뜬 소문으로만 떠돌던 연예계의 어두운 점들을 이번 일로 모두 도려내야 한다는 주장이 대다수다.